뒤로는 옛날 범이 자주 나타났다는 범왕산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있고 앞으로는 청남색빛 바다가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마을로 마을 앞 바닷물이 좁고 가늘게 형성된 포구를 일컬었던 토박이 지명 ‘가는 개’의 한자지명이 세포입니다. ‘월성정씨영세불망비’와 ‘가는이 고개’ 전설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고, 대장쟁이, 양태쟁이, 옹기쟁이 등 쟁이들의 애환이 골목마다 살아있습니다. 매실, 산딸기, 무화과 같은 과실수와 종려나무, 팔손이, 남천 등 조경수가 곳곳마다 가득해서 사시사철 온 마을이 꽃으로 둘러쌓인 아름답고 포근한 마을입니다.